요한계시록
21: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21: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21: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8절의 자들은 지는 자들이다. 뭐에게 질까? 세상에게 진다. 화내면 지는 거다 할 때의 그 짐이 이 짐이다. 엄밀히는, 마음속으로 화가 나는 자체가 이미 진 것이다, 겉으로 (진정으로) 화를 내든지 말든지 간에. 그러니 진정으로 겉으로 화를 낸 것은 진 것임이 확실하다. 진리는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진리가 교회에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진리는 교회에도 있고 비교회에도 있고 조선시대에도 있다. 진리는 우주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우주가 멀긴 하지만 지구도 당연히 우주의 일부이다. 지구에서 아주 먼 천체에서는 이 지구도 아주 먼 외계이다. 생명수 샘물을 마시면 이기는 거다. 목마르면 지는 거다. 값없이 줌은 무엇인가? 이는 내가 목마르고 상대방을 목 시원케 하는 것이다. 내가 錢荒에 빠지고(빚을 빌리고(빌음을 당하고)) 상대방에게 빚을 갚는 것이다. 빚은 불이다. 불 같은 남의 빚. 상속은 부자간에 하는 것인데 5절의 이(person)는 필시 하나님이다. 7절의 이기는 자는 아들이다. 상속이란 것은 하나님이 이기면 아들도 이긴다는 뜻이다. 반대로 상속은 불리한 경우도 있다. 아버지가 세상에 빚을 빌리면(세상이 아버지에게 빚을 빌면) 아들도 세상에 빚을 빌리는(세상이 아들에게 빚을 비는) 것이다. 즉 아버지가 세상에게 지면 아들도 세상에게 진다. 그럼 6절의 목마른 자는 누구일까? 이는 아들이 아니라 세상이다. 6, 7절은, 아버지가 세상과 돈거래를 하여서 이득을 얻는데 그것을 아들과 같이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한 통속이고 세상은 그들의 남이다. 세상 입장에서도 아버지와 아들은 한 집안의 남들이다. 즉, 6~8절은, 내가 이기면 너 즉 아들도 이기고 내 아들이 되고, 내가 지면 너 즉 아들도 지고 내 못난 아들 병신 아들이 된다는 것이다. 신을 부모로 보고 세상을 자식으로 보는 비유(여기에 병든 부모 성한 부모 병든 자식 성한 자식 네 가지가 있다)도 있지만 여기서는 아들이 그런 뜻이 아니다. 아들이 져서 불못에 던져지면 아버지 즉 신은 어찌 될까? 당연히 그이도 불못에 들어간다. 이때에 세상도 불못에 들어간다. 우리들은 각자가 아버지의 못난 외동아들들이 된다. 이기면? 아버지도 풀장에서 놀고 아들도 세상도 풀장에서 즐긴다. 우리들은 각자가 아버지의 잘난 외동아들들이 된다. 진리는 내가 목마르고 내가 시원하고 남이 목마르고 남이 시원하다는 것이 합쳐져 있다. 그래서 6절을 보면, 내(神)가 (만물에게서) 값(돈, 물)을 못 받으므로 목마르고 만물이 그 죄로 감옥에 들어가니 만물이 목마른데(불과 유황에서 허덕이는데) 내가 만물에게 물을 주고 그 보답으로 만물도 나에게 물(保釋金?)을 준다.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만물이 내가 없어서 목마른데 만물에게 나를 주어서 시원케 한다 만물을 구원한다 만물로 하여금 나를 이기게 한다는 것이다. 新은 아마 무궁무진(알파와 오메가)의 再라기보다는 生일 것이다. 늘 새롭고 또 새롭고 또 새롭고·····. 이기게 하고 다시 이기게 하고 다시 이기게 하고·····.